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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항 면세점에 "오바마 출입 금지" 안내문 등장
2014-09-01 14:20:44 2014-09-01 14:25:27
[뉴스토마토 우성문] 우크라이나 동부를 둘러싼 갈등이 악화되며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공항의 면세점에 서방 국가들 정상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등장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즈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면세점의 한 안내문에는 서방 국가 정상들을 손님으로 받을 수 없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마이클 아이도브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이곳 면세점 안내문에는 "면세점 관리부서의 결정에 따라 아래 사람들은 손님으로 받을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제재를 취하는데 동의한 나라들의 정상들로, 러시아 공항이 보복성 조치로 이 같은 명단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아이도브 작가는 "공항 당국의 허락 없이 이 안내문이 붙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사진=마이클 아이도브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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