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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이 물에 빠지면 당연히 구해 줄 것"
2014-04-26 11:11:22 2014-04-26 11:15:2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물에 빠지면 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USATODAY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물에 빠지면 구하겠느냐"라는 ABC방송 백악관 출입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구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가 물에 빠지더라도 구할 생각"이라며 "하와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수영을 꽤 잘했다"는 재치 있는 응답을 했다.
 
이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TV 담화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품위 있고 용기 있는 사람이다"며 "내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후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USATODAY는 "대통령을 둘러싼 보안이 강력하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물에 빠질 일은 없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구해주겠다는 얘기를 들으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에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압박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에 투자하는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영토 욕심 때문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바른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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