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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5년래 최저..하락세 멈출까
2014-08-30 06:00:00 2014-08-30 06: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내리고 또 내렸다.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009150)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20% 낮추더니 이후 네 차례나 더 내려 지난 25일엔 5만4000원까지 하향 조정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목표주가를 56.8%나 내린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삼성전기 목표주가 변화 추이
  
왜 그랬는지는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최근 4개 분기 연속 매출이 부진했다.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을 보면 2013년 3분기 -3%, 4분기 -17.6%, 2014년 1분기 -15.4%, 2분기 -22.0%로 매출 부진이 심화됐다. 실적 부진에 삼성전기 주가는 5년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삼성전기 실적 추이(자료=와이즈에프엔)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도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와 평균판매단가(ASP) 하향으로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346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실적회복세는 느려도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낙관론도 있다.
 
김창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향 매출의존도와 고가 부품에 대한 비중을 낮추려고 노력중이며 경기회복으로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적자 국면이었던 2004~2005년에도 삼성전기의 PBR 1배는 지지됐던 경험이 있다"며 PBR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모델 출시로 인해 삼성전기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말 현재 삼성전기에 대한 증권사 24곳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7만3500원이다. 전날 삼성전기는 2.04% 오른 5만4900원에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기 주가 추이(자료=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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