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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은행, 순익 성장세 주춤..부실 대출 영향
2분기 순익 전년比 7.5% 증가..4분기 연속 10% 못 미쳐
상반기 순익 1383.5억위안..2009년 이후 '최악'
2014-08-29 08:05:45 2014-08-29 08:10:0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공상은행의 순익 성장세가 주춤한 양상을 나타냈다.
 
29일 공상은행은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74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속 10%에 못 미치는 순익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반기 실적 역시 부진했다. 올 상반기 순익은 1481억위안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383억5000만위안에 비해 7% 개선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475억6000만위안은 상회하는 것이지만,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공상은행의 실적 부진은 부실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부실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가까이 늘어난 105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상각 규모는 127억위안으로 1년 전의 65억위안에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정 춘밍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자산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는 공상은행에 더 큰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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