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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워터 시장, 성장세 속 업체별 경쟁 본격화
2014-08-25 16:44:17 2014-08-25 16:48:5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스파클링 워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경쟁 구도에 새로운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업계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최근 '씨그램(Seagram's)' 2종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스파클링 워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번에 국내에 도전장을 던진 씨그램은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씨그램 플레인'과 천연 라임향으로 맛을 내 탄산의 상쾌함을 배가시킨 '씨그램' 등 2종으로 구성된다.
 
씨그램은 1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캐나다 브랜드로, 씨그램의 스파클링 음료 비즈니스는 지난 2002년 코카콜라에 인수됐다.
 
업계는 글라소 비타민워터, 미닛메이드, 스프라이트, 환타, 조지아커피, 슈웹스 등 여러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코카콜라가 스파클링 음료 시장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내 스파클링 워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코카콜라가 음료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업계 추정 약 190억원 규모의 국내 스파클링 워터 시장에서 #일화의 '초정탄산수'가 3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네슬레의 '페리에'가 30.9%, 롯데칠성(005300)의 '트레비'가 12.3%, 하이트진로음료의 '토닉워터'가 13.9%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이중 롯데칠성은 지난 2012년 제품을 리뉴얼 출시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판매량에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트레비'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한 약 34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일화는 마트, 편의점 등 POS 데이터와 배송 고객 판매, 온라인 판매, 협력사 판매 등 내부 매출 자료로는 '초정탄산수'가 같은 기간 75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화는 이달 초 기존 '초정탄산수 라임' 제품의 용량 500㎖에 휴대가 간편한 350㎖를 추가하는 등 그동안 스파클링 워터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일화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고객의 충성도가 높고, 원료 등 제품의 품질에도 자신이 있다"며 "1위 브랜드로서 시장 확대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코카콜라 '씨그램', 롯데칠성 '트레비', 일화 '초정탄산수'.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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