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스마트폰 보안, 업계 물밑경쟁
MDM솔루션, 전 군 확대 도입 및 휴가장병 위한 렌털폰에 제공 예정
입력 : 2014-08-26 12:45:43 수정 : 2014-08-26 14:32:2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스마트폰의 기능들을 작동 및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MDM)의 국방부 시범사업 결과가 올해 연말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MDM 사업자들이 시범사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에 따라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MDM이 다른 제품으로 교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MDM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 출입 관리, 특정 보안구역 안에서의 사진촬영 및 음성녹음 등을 차단·제어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담고 있는 솔루션이다.
 
25일 국방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방부 내부 MDM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라온시큐어(042510)의 제품은 잦은 기능상의 오류가 발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라온시큐어의 MDM은 IT솔루션 업체인 시큐에이스가 2013년 국방부 IT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 모바일 보안에 대한 솔루션으로 함께 들어가게 됐다.
 
◇국방부, 시범사업 MDM의 잦은 오류로 골머리
 
국방부 관계자는 "MDM은 건물에 출입했을 때만 솔루션이 작동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시범사업 중인 솔루션은 건물 출입과 솔루션 작동의 연계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외에도 기능적인 면에서 미흡한 면이 많았다"라면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MDM 자체는 군에서 매우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다시 검토해 도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는 설정된 보안 구역내에서만 자동적으로 스마트폰의 특정 기능이 제한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보안 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특정 기능이 제한되거나 보안 구역인 곳에서는 기능이 제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SI사업을 수행했던 시큐에이스 관계자는 "당시 라온시큐어 MDM을 써보진 않았지만, 다른 제품들보다 나은 면이 있었다"라면서 "다만 시중에 MDM제품이 나온지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좀 더 기술 개발이 필요한 면이 있고, 또 솔루션 구축 초기에 라온시큐어가 다른 사업들 때문에 엔지니어들이 바빠서 지원이 잘 안됐던 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국방부 시범사업 시작 당시 검토됐던 MDM 솔루션은 초기 제품들로 현재 공급 중인 제품 수준과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라면서 "출입통제 오류의 경우 출입통제 시스템과 연계되어 작동하는 것으로 단순히 MDM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고, 현재는 보완 조치를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사의 MDM 제품은 올해 3.0 버전을 출시해 CC인증 획득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공공시장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군(軍) 내부 MDM 사업 출격 대기 중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MDM솔루션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국방부가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방부 MDM사업은 보안업체 입장에서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사업이다. 애초에 국방부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좋으면 전국 일선 부대로까지 MDM 확대 도입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자사 MDM의 사용이 전 군으로 확대되게 되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하사 이상의 군 간부들 대부분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게 된다. 또 육군에서는 일반 사병들의 스마트폰 사용 허용도 검토하고 있어 군에서의 MDM 수요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 마크애니, 라온시큐어 등이 적극적으로 군 내부 MDM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마크애니는 현재 일부 군 부대에서 스마트폰 활용체계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자사의 MDM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시범사업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또 마크애니는 국군복지단이 추진 중인 휴가장병들을 위한 군 부대 렌털폰 사업에 MDM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지란지교시큐리티도 참여를 준비 중이다.
 
군 부대 렌털폰사업은 알뜰폰 사업자 두 곳이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며, 각각 다른 업체의 MDM솔루션이 탑재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MDM사업자 선정은 다음주 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자사 MDM솔루션 출입연계 기능의 무결성을 자신하며, 군 MDM사업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우리 MDM의 출입연계 기능은 지금까지 구축한 사례들을 볼 때 문제가 생긴적이 한번도 없었다"라면서 "현재 군 부내 렌털폰의 MDM사업자 선정 심사에서도 출입연계 기능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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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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