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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저금리로 역마진 '우려' 지속
운용자산이익률 4.5%..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4.9%보다 낮아
2014-08-24 12:00:00 2014-08-24 12:00: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해야 하는 부채인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보다 낮은 금리 역마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지난 6월말 현재 보험회사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등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은 536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6조원(11.3%)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는 5.0%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이 140조6000억원이 33.1%로 높아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필요했다. 손해보험사는 고금리 계약이 4조1000억원(3.6%)로 적고 금리연동형 비중이 높아 금리리스크 관리가 생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회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4.9%로 전년동기 5.2%대비 0.3%p 하락했다.
 
생보사 평균이율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내렸다. 금리연동형은 4.0%로 같은기간 0.3%p 하락했고, 금리확정형은 6.5%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손보사 평균이율은 4.0%로 전년동기대비 0.3%p 떨어졌다.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24조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조6000억원(11.1%)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5%이며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0.2%p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4.9%) 보다 0.4%p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였다. 다만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평균이율 대비 0.3%p 높게 나타났다.
 
◇보험회사 운용자산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차이(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역마진 상태가 이어졌지만 회사별 공시이율 인하와 금리연동형 신상품 판매 확대 등의 결과 금리갭은 0.4%p로 전년동기 0.5%p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고금리·확정형 상품의 이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보험회사는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하에서 해외채권 및 대체투자 등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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