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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출범 이후 금융부채 축소 원년이 될 듯"
8월 현재 금융부채 101조원..전년대비 4조원 적은 수준
2014-08-20 20:28:06 2014-08-20 20:32:3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9년 통합 후 첫 금융부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LH에 따르면 현재 금융부채는 101조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05조7000억원과 비교해 4조원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월평균 9000억원에 달했던 채권발행 규모는 올해는 54000억원 수준으로 급감, 첫 금융부채 축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금융부채는 전년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재영 사장의 사채동결 선언이 현실화되는 것을 넘어 사채 절대규모 감소세 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H는 지난 3월 22개 지역본부장과 지역본부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9개 본사 판매·사업주관부서장과 사장이 체결한 판매목표달성 경영계약, 전직원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전 지역·사업본부 판매실적을 실시간 공유하는 판매신호등 오픈, 판매총괄 위크샵 등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본사 판매·사업주관부서도 지역본부 판매목표와 연동해 경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관리강화, 지역본부 지원을 통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제고해 왔다.
 
또한 판매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판매목표 달성실적에 따라 내부평가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성과보상 체계도 강화했다.
 
아울러 투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행개발, 건설임대 리츠 등 기존의 관행을 깬 다양한 사업방식을 도입, 금융부채 감소를 이끈 것으로 진단했다.
 
이재영 LH 사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부채감축 및 끊임없는 경영체질 개선으로 국민들이 LH의 달라진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중단없는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공기업 최초로 부채시계를 지난 18일부터 설치·운영 중이다. 부채시계는 LH의 금융부채가 일단위로 표시된다. 본사 1층에 설치된 부채시계는 가로 7m, 세로 2m의 대형 전광판으로, 부채현황을 원단위로 나타낸다. 전 직원이 사용하는 사내포탈 메인화면에도 부채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LH 부채시계(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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