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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심 회복..주식투자자 활동계좌도 '증가'
7월 기준 170만개..전월比 12.7%↑
"박스피 돌파 기대감..정부정책 효과"
2014-08-19 12:00:00 2014-08-19 12: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식투자자 활동계좌수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탈피를 시도하며 선방하고 있고 7월 들어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책 등의 정책효과에 힘입어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주식시장에서 투자에 참여하는 최근 3개년 투자자별 월별 활동계좌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들어 개인과 기관, 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의 활동계좌수가 늘었다.
 
7월 기준 170만개 수준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2.7%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11년 3분기를 고점으로 지속적 감소추세를 보이다 올해 2분기 직전분기 대비 4.14% 증가하며 반전세로 돌아섰다.
 
활동계좌(Active Account)란 일정기간 동안 거래소 시장에서 주문을 1회 이상 제출한 계좌다.
 
거래소 관계자는 "7월 들어 정부의 배당활성화 등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시장 활성화 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모든 투자자의 활동계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로 보면 전체 활동계좌수는 2008년도 이후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 2011년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활동계좌수는 408만개를 기록했다.
 
전체 활동계좌의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의 활동계좌수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감소 추세다. 지난해 기준 연간 396만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진정되며 회복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개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좌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기관투자자의 활동계좌수는 지난해 기준 연간 7만4000여개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활동계좌수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3만7000개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주기적으로 활동계좌의 현황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별 연도별 활동계좌수(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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