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점포 7곳 매각..6000억 자산 유동화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점포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 확보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지난 18일 KB자산운용과 백화점 2곳과 마트 5곳 등 점포 7곳을 매각하는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산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자산매각은 총 6017억 규모로 백화점은 일산점, 상인점이며 마트는 부평점, 당진점, 평택점, 고양점, 구미점이 포함됐다. 매각방식은 점포를 매각한 후 재임차해 점포를 운영하는 '세일즈앤리스백'방식을 적용했다.

 

이번에 롯데쇼핑이 적용한 유동화 방식은 기존 매년 고정 비율로 임대료가 상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7년마다 임대료가 시장금리와 연동해 변동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을,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중 금리보다 높은 안정적인 수익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매각 후 7년간은 연간 4.95%의 고정된 임차료를 지급하며, 20년간 5%대 초중반의 임차료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호주 롯데쇼핑 재무부문장 상무는 "이번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롯데쇼핑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거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