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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남 지사 장남 軍가혹행위..엄정 조사해야"
2014-08-17 16:57:35 2014-08-17 17:04: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군대 내 가혹행위에 가담하고 성추행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논평을 내고 군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남 지사와 당사자의 사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군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그에 상응한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대변인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남 지사의 장남이 중부전선 군부대내 폭행사건 피의자로 군 수사기관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남 지사의 아들은 가혹행위 외에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군 복무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께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에 정해진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며 아버지인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 글.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이 후임인 A모, B모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이 부대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사진=남경필 지사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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