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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69주년..은행권 묵묵히 기념행사 후원
2014-08-15 11:59:57 2014-08-15 12:04:12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은행권이 올해로 69주년을 맞은 8월15일 광복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년처럼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천편일률적인 행사보다 여름방학과 연휴를 맞은 고객들을 위해 광복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묵묵히 후원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농협은행은 여름방학을 맞아 산간 오지에 있는 은풍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을 서울로 초대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이날 학생들은 일제강점기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이 복역했던 서대문형무소의 가슴 아픈 역사와 광복절의 의미 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김주하 은행장과 농협은행 본점에서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농업박물관을 관람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힘내라! 대한민국' 마케팅 강화를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광복절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오는 16일까지 2박3일간 '청소년 역사교육 해외캠프'를 통해 전국 중·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35명의 학생들이 서 교수와 함께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일 주말에 남북통일예술인협회가 주최하는 '8·15 광복절 기념 나라사랑 콘서트'를 후원했다.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는 콘서트를 보러온 시민 2000여명이 운집해 남북예술인들의 합동 공연을 즐겼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은 금요일이어서 토요일과 일요일로 이어지는 연휴인데다가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기간"이라며 "청소년들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농협은행은 여름방학을 맞아 산간 오지에 있는 은풍초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해 서울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견학했다.(사진제공=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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