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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연 2.25%(상보)
2014-08-14 10:06:19 2014-08-14 10:10:4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인하했다.
 
14일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해 5월 한차례 인하 이후 15개월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앞두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최근 국내 경제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산업활동이 세월호 사고 이후 부진에서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정책 금리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외적으로도 신흥국 위기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요인으로 하방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경제동향을 보면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6%로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에 따라 소폭 둔화됐다.
 
7월 소비자, 제조업체 체감경기도 6월에 비해 모두 뒷걸음질하는 등 경제심리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40조원이 넘는 재정과 정책금융을 쏟아붓고, 내년 예산도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기로 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금리인하를 통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공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1.7%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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