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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소아전문병원 전국 8개소 개원
2014-08-13 12:00:00 2014-08-13 14:04:5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야간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년 내내 문을 여는 소아전문병원인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앞으로 소아환자는 응급실이 아닌 외래병원에서도 밤 12시까지 안심하고 소아과 전문의를 만날 수 게 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9월1일부터 부산과 대구 등 전국 6개 시도에 8곳의 달빛 어린이병원을 연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달빛 어린이병원의 평일 표준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며, 토·일요일 등 주말과 공휴일, 명절 등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병원여건과 인력상황에 병원이 탄력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최소운영시간을 정했는데, 평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 주말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국 달빛 어린이병원 현황(자료=보건복지부)
 
복지부 측은 "야간에는 응급실을 빼고 문을 연 병·의원이 없어 소아환자는 비싸고 대기시간이 긴 응급실을 찾게 된다"며 "응급실 방문환자의 30%를 차지하는 게 소아환자일 정도지만 응급실에 소아과 전문의가 적어 진료 만족도도 낮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반반씩 재원을 마련해 연평균 1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달빛 어린이병원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의료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촉탁의(다른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의사를 초빙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별로 달빛 어린이병원 수를 제한해 일정한 수익성을 확보해줄 방침이다.
 
달빛 어린이병원 위치와 진료시간 등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와 소방방재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고,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어플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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