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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이틀째 에볼라 대책 긴급회의..비상사태 선포 '촉각'
2014-08-08 10:30:01 2014-08-08 10:34:1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위원회 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입자(사진=위키피디아)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다음날 오전에 WHO가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선포될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샘 자람바 아프리카 우간다 보건장관 출신 박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로버트 스테판 스위스 취리히대학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과 20여명의 백신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상황에 대한 심각성,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만약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WHO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마가릿 챈 WHO 사무총장에게 권고안을 제시하게 된다.
 
스티븐 모리슨 국제 및 전략문제 연구소 내 글로벌 건강 정책부서 이사는 "만약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국제적으로 질병의 발발을 막기 위해 질병 발생 국가 여행 금지 등의 즉각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질서있게 인구들을 나누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932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 보건당국은 에볼라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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