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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세월호, '법적 교통사고' 맞지만 의미는 국가재난"
2014-08-07 13:47:52 2014-08-07 13:52:1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법적인 사고분류에서는 넓은 의미의 교통사고가 맞다"고 말했다. 대신 참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참사가 교통사고라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국가적 의미는 교통사고 이상"이라며 "해운사고라고 볼 수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교통사고로 통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후보자는 이후 안 의원의 질의응답이 끝나는 말미에 자신의 발언에 대한 보충 설명을 더했다.
 
그는 "넓은 의미의 교통사고라고 한 것은 법적인 사고 분류에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사고가 갖는 의미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중대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처리 수준이 아니라 국가재난 수준으로 보고, 국가의 새로운 모습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문종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잉 배상을 경계하며 "세월호 참사는 일종의 교통사고"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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