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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8월 하순에 과일값 뛴다
2014-08-07 11:00:00 2014-08-07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은 추석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하순에 가장 비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7일 '과일·과채 8월 관측 월보'를 통해 "추석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하순에는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다가 9월 첫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News1
 
올해는 이른 추석에도 불구하고 주요 과일과 과채 출하는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2%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1% 많은 5만2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이른 추석임에도 농가의 사전준비와 기상호조로 8월 중순부터 추석 성수기용 사과가 순조롭게 출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추석 성수기 홍로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조금 적으나, 기상호조로 대과 비율이 높아 전년 성수기(5만7320원)보다 조금 낮은 상품 15kg 상자에 5만3000원~5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배 출하량은 농가의 철저한 대비와 기상호조로 8월 중순 이후부터 원활히 출하, 전년 대비 2% 감소에 그친 5만5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 신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다소 적으나, 품질이 조금 떨어져 전년 성수기(4만6310원)보다 소폭 상승한 상품 15kg 상자에 4만6000원~5만원으로 전망된다.
 
단감의 경우 추석 성수기에 맞춰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있으나, 출하량은 전년보다 9% 감소한 2300톤 내외로 예상된다. 서촌조생 상품 10kg 상자 도매가격은 전년 성수기(5만2490원)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 사과·배·단감 출하량은 과실 비대와 색택 등을 최대화하기 위해 추석 2주 전보다는 1주 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때문에 추석 성수기가 시작되는 8월 하순에는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되다가, 9월 첫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추석 시기 기타 과일과 과채 출하량은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하우스온주의 8~9월 상순 평균 출하량은 전년보다 3% 증가해 추석 시기 수요 대응 공급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포도도 8~9월 평균 출하량이 전년보다 5% 많을 것으로 보이며 당도와 착색 상태도 상당히 좋아 추석 수요용 포도는 전년보다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은 평균 출하량이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상순에는 추석 수요로 전년(상품 kg당 1480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는 평균 출하량이 기상호조로 전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추석 시기 선물용 등의 수요물량은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충분히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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