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중소형·중대형 선호도 변화
가격차 감소에 중대형 희소성..수요자 관심
입력 : 2014-08-05 10:22:18 수정 : 2014-08-05 10:26:5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주택시장에서 찬밥신세였던 중대형아파트가 다시 실수요자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뜨거웠던 중소형 인기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거래량은 전년 7만5533가구보다 15.6% 늘어난 8만7292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대형거래량 5만2691가구도 지난해 상반기 4만5228가구보다 16.5% 증가했다.
 
미분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대형아파트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9월 2만7935가구부터 줄어 지난 6월 1만9846가구가 남았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2만4102가구보다 17.7% 감소했다. 중소형은 지난 5~6월 두 달 연속 늘었다. 5월은 전달보다 잔여가구가 13.6%, 6월은 4.3% 증가했다.
 
◇중소형·중대형아파트 월별 미분양 현황. (자료제공=리얼투데이,국토부)
 
업계전문가는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중대형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중대형과 중소형의 가격차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또 중소형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신규공급이 중소형에 집중되는 반면 중대형은 줄어 희소성이 강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건설사들이 중대형아파트 미분양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대형아파트의 연간입주물량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올해 2만8008가구만 입주한다.이는 지난 2010년 10만705가구보다 72.2% 줄어든 수치다.
 
반면, 중소형아파트는 지난 2012년 9만9104가구 이후 입주물량이 해마다 늘면서 올해 17만6020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중소형 입주물량은 중대형 2만8008가구보다 6.3배 많다.
 
실제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위치한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주변 개발호재에 힘입어 최근 두 달간 40%가량 거래됐다. 분양관계자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고 서울 중소형아파트 전세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 중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롯데캐슬에코'도 분당과 판교의 전셋값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찾으며 최근 한달 간 중대형 아파트 계약이 20% 정도 상승했다. 특히 테라스동에 위치한 129㎡B형의 계약이 꾸준하다.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가 돋고 있다. 지난 25일 청약접수가 진행됐던 위례신도시의 중대형아파트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1순위에서 평균청약경쟁률 19.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에서 청약을 시작했던 '강남 더샵 포레스트'는 350가구 모집에 2838여명이 몰려 8.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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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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