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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4일 광주 KIA-삼성전, 경기장 안전 문제로 모두 취소
2014-08-03 16:48:34 2014-08-03 16:52:35
◇태풍 '나크리'로 인해 지붕 패널이 일부 파손된 광주 광주-KIA챔피언스필드.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태풍 '나크리'로 인해 지붕 패널이 일부 파손된 광주 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3일 경기는 물론 4일 경기도 함께 취소된 경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삼상전을 취소했다. 2일 경기 취소로서 월요일인 오늘 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기도 취소됐다.
 
전날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선 광주에는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고 결국 챔피언스필드의 지붕 플라스틱 패널이 날아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챔피언스필드 주변 통행을 통제하기도 했다.
 
광주시와 현대건설은 안전조치 및 1차 보강 작업은 일단 마쳤다. 다만 계속된 비로 작업 진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는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난 상태. 하지만 기상 악화와 돌풍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KBO와 KIA는 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태풍으로 프로야구 경기 취소가 결정된 것은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2경기(2010년 9월2일 잠실 SK-두산전, 9월3일 목동 LG-넥센전)가 취소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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