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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스포우산’ 벗고 미래먹거리 마련 한창
2014-08-03 09:31:29 2014-08-03 09:35:31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온라인게임사 드래곤플라이가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모바일게임시장 선도사업자인 네시삼십삼분과의 협업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030350)는 네시삼십삼분과 손잡고 자사 인기게임 '스페셜포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드래곤플라이는 개발을 맡고 네시삼십삼분은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전반을 담당한다.
 
회사측은 “자사가 보유한 1인칭 슈팅게임(FPS) 분야 개발력과 네시삼십삼분이 가진 모바일사업 역량이 결합되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바일 FPS장르는 아직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대표적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자체 개발작을 출시, 모바일사업 강화를 모색한 바 있다. 인기 TV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보드게임과 레이싱게임 ‘가속스캔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중 가속스캔들은 네오위즈인터넷이 배급을 맡고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인 바이두에 공급,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밖에도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 등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공급,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뛰어든 교육 분야 또한 관심사다. 이미 다수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자들과 협력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소식에 시장도 적극 반응하고 있다. 유상증자 철회소식에 4000원까지 떨어진 주가가 최근 몇일만에 7000원대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가 미래먹거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단일화된 매출구조를 바꾸기 위함이다. 현재 회사 매출은 대부분 인기 FPS 스페셜포스에 집중돼 있다. 지금은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지만 인기가 시들면 회사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존재한다. 
 
드래곤플라이측은 "변화가 빠른 게임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요소들은 과감하게 떨쳐내고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부문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드래곤플라이 '가속스캔들' (사진=네오위즈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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