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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채소값에 저물가 이어져(종합)
7월 소비자물가 1.6% 상승..농산물 가격 안정
2014-08-01 15:09:29 2014-08-01 18:13:4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 서비스 요금이 올라도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 때문이다.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태풍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경우 상승폭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0.1% 상승,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을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5~6월 1.7%를 유지, 지난달에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News1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낮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은 지난달 전월과 견줘서 변동이 없었다.
 
휴가철 수요 증가 및 고온·가뭄으로 돼지고기와 배추 등의 가격은 상승했으나, 양파·시금치·수박 등 여타 품목이 안전되면서 전체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떨어졌다.
 
신선채소 가격도 전달보다는 1.3%,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6% 각각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0.1% 상승한 것은 개인서비스 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개인서비스 요금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여행 관련 서비스 요금이 올라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예년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면서 "이는 주로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서서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 상승폭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는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따라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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