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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하반기 실적 우려감 여전"
2014-07-30 08:21:40 2014-07-30 08:26:0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30일 증권가에서는 2분기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GS건설(006360)에 대해 대체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중동 플랜트 현장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여전히 실적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GS건설은 2분기 매출액 2조366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공개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저수익 현장 준공 단계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중동 플랜트 현장 준공 시점에 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현재 주가는 이미 내년도까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는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강한 주가상승을 견인한 건설주의 차익실현과 종목 포트폴리오 재구성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익 안정성과 개선을 보여준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주의 주가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GS건설과 같은 턴어라운드 종목의 추가 상승 여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턴어라운드 종목의 주가 상승 여력은 결국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턴어라운드 종목의 최대 투자포인트는 저평가 메리트다. 그런 관점에서 GS건설은 건설주 내에서 저평가 메리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정상화 시점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저가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 주택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진행으로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상반기까지 주택 충당금 반영이 없는 부분도 부담요인"이라며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 정상화 시점은 하반기 이후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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