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1017억900만원, 영업이익은 748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1%, 113.5%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FA-50, KUH(수리온)의 본격 양산 시작과 함께 에어버스, 보잉 등에 공급하는 기체구조물 수출의 증가, FA-50 이라크 수출 등에 따른 것이라고 KAI는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신규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비용, 공장건립 등의 선행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며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이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신규 수주 모두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KAI는 지난해 보다 각각 15%, 30% 증가한 2조3000억원의 매출과 1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하고 있다.
신규수주는 지난해 보다 26% 늘어난 7조7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말 수주 잔고는 지난해 11조1000억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16조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8년 이상 규모의 장기 물량이 축적되는 것으로 안정적 지속성장의 기반이 확보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또 최근 한국형전투기(KF-X) 형상결정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전망에 따라 당초 목표치 보다 1조원 이상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KAI는 대형 국책 개발사업과 사업 확장이 본격 추진되는 올해를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이라는 KAI 중장기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현재 KAI는 최근 개발 주관업체로 선정된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를 포함해 KF-X의 연내 개발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완제기 수출 확대, 해상작전헬기, 의무후송헬기, 소방청 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헬기와 무인기, MRO, 우주발사체, 중형위성 등 전 방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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