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회장 "소장펀드 급여한도 8000만원까지 확대해야"
거래수수료 낮춘 만큼 성과보수제 도입돼야
2014-07-28 15:55:14 2014-07-28 16:04:5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8일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의 가입 대상을 급여소득 8000만원 이하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소장펀드 가입유도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현재 직전 연도 급여소득 기준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는 소장펀드 가입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실질적인 여유자금으로 장기간 소장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대상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득기준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낮아진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성과보수제가 도입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득이 된 게 없다"며 "수수료가 이렇게 내려왔으면 성과보수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업계와 관련한 규제완화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반영됐지만 증권업계 문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좀 더 과감한 규제완화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기 내각 경제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회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나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에 우호적"이라며 "기본적으로 어려운 금투업계를 이해하고 이를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 올해만 잘 버티면 내년엔 더 낫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의 희망퇴직과 관련해서는 "온라인이 급성장하면 지점 감소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한 번에 하려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노동 유연성 측면에서 업황이 나쁘면 나갔다가 좋아지면 다시 채용돼야 하고 희망퇴직은 회사 경영진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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