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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금 이탈 가속화.."리스크 너무 크다"
지난주 1230만달러 ETF서 유출
2014-07-28 15:29:49 2014-07-28 15:34:2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러시아에 유입됐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RTS 지수 추이 3월~7월27일 (자료=인베스팅닷컴)
27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러시아 ETF(상장지수펀드)를 이탈한 자금은 123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주 자금 이탈을 감안한 7월 자금 유출 규모는 9080만달러로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러시아에서 다른 신흥국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5일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인사 15명과 동부 지역과 크림 자치정부에 있는 18개 법인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그동안 러시아 증시는 지난 3월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합병된 이후부터 내림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러시아 주가지수(RTS INDEX)는 올 들어 14%나 하락하면서 주요 20개국 증시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아이린 바우어 트웬티 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러시아 시장에서 빠져나왔다"며 "정치 불안이 심화된 데다 경제 전망도 어둡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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