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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연료전지, 두산 주력사업으로"
퓨얼셀파워 합병에 이어 美 클리어엣지파워 자산 인수
2014-07-21 13:48:29 2014-07-21 13:53:0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통사업에서 중공업 전문 그룹으로 체질 개선을 단행한 두산그룹이 이번에는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두산은 지난 10일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 합병 추진을 결정한 데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3240만달러에 인수해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클리어엣지파워는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에 두 회사를 동시에 인수·합병하면서 기술이나 시장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은 “향후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는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규제용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고, 퓨얼셀파워는 미국 주택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규제용 연료전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 시행에 따라 생성됐다. 정부가 발전 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것. 이는 곧 장기간 안정적 수익모델의 담보를 의미한다.
 
두산이 주력할 연료전지 시장은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시장이며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5조원, 2023년 4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인수 합병하는 두 회사의 기술력에 두산의 비즈니스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을 향후 두산의 주력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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