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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달라도 휴대전화 메신저 가능
이통3사 내달 통합 서비스..새 시장 창출 예고
2009-03-22 09:14:00 2009-03-22 09:14:00
다음 달부터는 모든 이동통신사 가입자 간에 모바일 메신저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메신저란 MSN, 네이트온 등 PC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처럼 이동통신 3사 가입자끼리 상대방을 호출해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각 이동통신 가입자끼리만 MSN이나 네이트온, 버디버디와 같은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었고 타사 가입자 간 연동은 불가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4월 중 이통사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모바일 인스턴트메신저:IM)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사는 작년 말부터 실무 접촉을 해왔으며, 최근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망 연동 테스트를 거쳐 SKT와 LGT는 지난 12일부터 연동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통 3사는 원래 2월 중순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KTF와의 연동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가입자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무선 채팅서비스의 혜택을 제공하고 이동통신사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통신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PC 없이도 휴대전화에서 바로 채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음성통화, 문자메시지(SMS)를 중심의 휴대전화 사용패턴에 큰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IM서비스가 과거 SMS가 창출했던 것처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음성통화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IM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가입자당매출액(ARPU)을 크게 증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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