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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 역차별 우려"
2014-07-15 16:18:43 2014-07-15 16:23:1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율형사립고를 지원한다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방침에 대해 "일반고와의 역차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15일 교총은 전날 조 교육감과 자사고 교장들과의 간담회에 대해 "마치 자사고 폐지 방침을 자사고 교장들에게 통보하고, 일반고로 전환하면 전폭 지원하는 당근책을 제시한 것으로 비춰져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교총은 "일반고로 전환하면 대폭 지원하겠다는 발언은 기존 일반고와의 역차별을 불러일으켜 '제2의 혁신학교'라는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공약인 자사고 폐지를 이행하려다 더 큰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자사고 폐지에만 정책 방향을 집중할 게 아니라 현행 자사고 제도가 갖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일반고가 실질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등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원하는 자사고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자율형 사립고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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