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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두자릿수 성장..BMW의 각별한 한국사랑
2014-07-14 18:15:52 2014-07-14 18:20:27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국내 수입차 돌풍의 장본인 BMW그룹이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드라이빙센터 준공식에서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시장 연간 판매량은 1만대 미만에 그쳤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3만대, 올해는 6월까지만 2만2000여대를 넘었다"며 "그만큼 기대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BMW코리아는 지난 2009년 한국시장에서 9600여대를 판매하며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판매량은 4년만에 3배가 넘는 3만3000여대를 기록했다.이 같은 폭발적인 판매 실적은 BMW 그룹차원에서 한국시장을 특별히 챙기게 된 이유가 됐다.
 
로버슨 사장은 "BMW코리아에서 본사에 드라이빙센터에 대한 비전을 직접 제시했고 한국시장은 여러해 동안 성공을 거둬왔기 때문에 센터 건립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며 "드라이빙센터는 한국시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아시아 첫 드라이빙 센터로 한국을 낙점,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약 14개월만인 이날 준공식을 열었다. 축구장 33개 크기인 전체 24만제곱미터 부지 위에 드라이빙 트랙은 물론 자동차 문화 전시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이 함께 조성됐다.
 
로버슨 사장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가 향후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본사의 전시장과 박물관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처럼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BMW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2020년까지 77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로버슨 사장은 "BMW본사는 지난해 방문객이 300만명에 달하며 뮌헨의 상징이 됐다"면서 "한국의 드라이빙 센터도 우리의 미래 고객들에게 BMW를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6월까지 지난해 대비 24% 성장하며 자동차 업체 중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연간 판매량 4만대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 최초의 BMW드라이빙센터가 인천 영종도에서 문을 열었다.(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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