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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 지명자 "英 권한 강화 가능하다"
"英, 건설적인 동반자로 남을 것"
2014-07-09 14:53:17 2014-07-09 14:57:4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자가 영국의 권한이 강화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지명자(사진)가 유럽 의회 의원들과의 대화에서 "EU 잔류를 묻는 국민투표가 열리기 전에 영국은 이전보다 권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는 또 "영국이 EU의 건설적인 동반자로 남기를 바란다"며 "만약 영국은 EU서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국이 원한다면 브뤼셀에서 웨스트민스터로 일부 권력을 이양하는 데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유럽에 기여하는 경제적 실익과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장 클로드 융커가 EU 집행위원장에 오르는 걸 반대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EU 지도부와 보조를 맞추어 영국의 권익을 신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오는 2017년에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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