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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힘 모아 디스플레이 미래기술 개발·시장 위기 넘는다
2014-07-09 06:00:00 2014-07-09 06: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위기를 극복하자는 자리가 마련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르네상스호텔에서 '2014년도 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의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산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톱텍(108230) 솔브레인(036830)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우선 지난해 첫 상생협력 위원회가 열린 후 이 분야 기업들의 상생협력 체감만족도는 3.8점(5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올랐고, 공동 특허출원 건수는 33건, 국산 장비·소재 구매 비중은 71%를 기록해 전년(14건, 67%)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패널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규모는 줄었지만 디스플레이 분야의 동반성장 모델이 성공리에 정착되도록 더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생 협력위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는다.
 
이번 MOU는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이 단기 응용기술 부문에 집중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정부와 기업이 대학과 연구소에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하고 미래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등은 앞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인쇄전자 등 미래형 기술 개발에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분야의 고급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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