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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MBC 사장, 인사말까지 보내놓고 국조 왜 안 나오나"
2014-07-07 11:28:32 2014-07-07 14:26:1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전날 기관보고 불출석 입장을 알려온 MBC의 기관보고 출석을 강력히 촉구했다. MBC는 세월호 사고 당일인 4월 16일 오전 11시 1분 '전원 구조' 자막 오보를 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은 7일 "오늘 MBC(문화방송)이 기관보고에 오지 않았다. 어제 오후 갑자기 올 수 없는 이유를 보내왔다"며 "이런 태도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재철 특위 위원장은 이에 앞서 "안광한 MBC 사장 등 5인은 언론자유 침해와 보도의 객관성·공정성 저해를 이유로 불출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직은 MBC에 시간을 드리고 싶다"며 심 위원장에게 "오전 중이라도 국정조사 장에 출석할 것을 위원회 이름으로 지시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MBC 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와서 읽을 인사말씀까지 지난 금요일 오후에 보내줬다. 맨 마지막 문장을 보면 '모쪼록 문화방송은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해 재난보도 적절성에 지적되는 부분에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돼 있다"며 돌연 불출석을 통보한 MBC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특히 "우리가 MBC에 대해 증인신청을 한 것은 5월 29일이다. 단 한 마디 문제 제기가 없었고 인사말과 기관보고 자료까지 보내왔다. (그런데) 5월 29일부터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사건이 아니었다가 어제 오후 갑자기 국회가 의결한 국정조사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기관보고에서는 심재철 특위 위원장이 자신이 세월호 가족대책위로부터 제기 받은 '모니터링단 방청제한' 의혹 등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야당으로부터 "특위를 사유화하지 말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7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서 답변하고 있는 류현순 KBS 사장 직무대행(좌), 허원제 방통위 부위원장(우) (사진=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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