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3사 "JTBC의 출구조사 무단 사용에 법적 대응"
2014-07-03 16:08:22 2014-07-03 16:12:3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전 도용한 JTB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3일 한국방송협회는 중대한 영업 비밀 자산인 출구조사 결과를 지상파 3사의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JTBC가 먼저 방송한 것은 도용에 해당한다며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3사는 지난달 4일 오후 6시 전후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발표화면을 비교한 결과 JTBC가 3사의 방송을 보고 인용 보도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입수해 사용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방송3사는 향후 법적인 대응과 관련해 각사의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사실 규명을 위한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을 모색 중이다.
 
특히 JTBC가 아무런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획득한 공동 출구조사 정보가 타사의 보도 콘텐츠라는 점에서 이를 ‘취재활동’이라고 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별 소위원회의 변호사는 “비밀로 유지되고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경영상의 정보를 사전에 부정하게 취득해 사용하는 것은 영업 비밀 침해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출구조사는 간접비를 제외하고도 24억원을 투입해 전국 단위로 실시한 대형 프로젝트이며 그간의 많은 노하우가 집결된 것"이라며 "지상파 3사의 중요 자료를 불상의 경로로 사전에 취득해 이를 자사의 이익을 위해 활용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송3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총 654개 투표소에 걸쳐 13만 명이 넘는 유권자로부터 출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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