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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PDP 사업 중단.."소재·에너지에 집중"
2014-07-01 11:01:36 2014-07-01 11:06:0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SDI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 첫날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부문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삼성SDI는 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PDP TV 수요 감소에 따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PDP 사업부문은 지난해 1조560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액의 31.1%를 담당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소재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앞서 이번 합병을 통해 앞으로 배터리, 시스템, 케미칼, 전자재료 등 4개 사업 분야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1970년 브라운관 사업, 2001년 PDP 사업에 진출하며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PDP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양산에 들어간 지 2년4개월 만인 2003년 11월에는 PDP 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SMD 등 그룹 계열사에 다른 디스플레이 기업이 도약하면서 삼성SDI는 새로운 먹거리로 2차전지를 내세워 사업을 재편했고, 2010∼2013년 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삼성SDI 본사 전경.(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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