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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군사예산 증액 계획.."러시아 팽창 대비"
신탁기금, 사이버 공격 차단·군사작전에 쓰일 예정
2014-06-26 10:53:12 2014-06-26 10:57: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이 군사 예산을 증액하고 러시아 추가 제재를 준비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사진)은 회원국 외무장관들과의 회의에서 "러시아의 팽창에 맞서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신탁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사이버 공격을 막고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데 쓰인다.
 
재향 군인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유럽과 관련한 국방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에 유럽 방어를 목적으로 한 10억달러(1조175억원) 규모의 예산을 따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국방 예산을 얼마나 추가할 계획인지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라스무센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경제 공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선 부근에 있는 군대를 철수하고 동부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효과적이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기대한다"며 "더이상 국경선을 넘어가는 군인이나 무기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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