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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수장에 자신감 피력.."상식이 통하면 내가 될 것"
캐머런 英 총리 뺀 EU 수장들 융커 '지지'
2014-06-25 10:33:29 2014-06-25 10:37: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국민당그룹(EPP) 대표가 자신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장 클로드 융커 EPP 대표()가 베를린에서 진행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번 주 말에 열리는 지명식에서 상식이 앞선다면 내가 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런 상식이 어디서나 통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차기 집행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발언이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2일 "융커는 반(反)유럽 정서를 대변하지 못하는 구시대 인물"이라며 "차기 집행위원장 지명 일정을 뒤로 미뤄야 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표결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캐머런은 오는 26~27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집행위원장을 표결로 뽑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의 뜻과 달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중도좌파 성향의 지도자 9명은 융커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단 한 명이 우리 모두에 명령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필요시 캐머런의 선거권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융커 EPP 대표가 브뤼셀에 있는 당 회의장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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