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용산..개발호재 기대감 '솔솔'
용산버스터미널, 서울역 북부개발 등 기대감 높아
용산 내 청약 성공적..래미안 용산 7월 분양
2014-06-23 15:24:00 2014-06-23 15:28:3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용산 부동산 시장이 잇따른 개발호재로 인해 점차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이에 용산 내 분양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전국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까지 더해져 거래가 뚝 끊기자 용산의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 '용산시티파크 1단지' 전용면적 114㎡는 지난 2008년 10월 14억5000만원을 찍은 이후 해마다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달 평균 매매가는 11억6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전용 135㎡의 이번달 평균 매매가도 지난 2008년 최고가 20억3500만원보다 4억7500만원 하락한 1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보다 1500만원 떨어진 이후 줄곧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업무시설이 많거나 교통·편의시설 등을 잘 갖춘 지역들은 집값 회복 시 다른 곳들보다 회복속도가 빠를 수 있다"며 "2~3년 후 입주할 신규분양도 관심을 갖는다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용산구는 5월 기준 3.3㎡당 770만원이 올랐다. 이는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액이다.
  
현재 용산에는 '용산관광버스터미널'과 '서울역 북부개발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재개발안'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은 용적률 960%가 적용돼 국내 최대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국내 최고층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의 용적률이 600%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면적이다. 
 
지하 4층~ 지상 최대 39층, 3개동으로 1729실의 관광호텔과 함께 상업시설과 업무시설로 지어진다. 오는 2017년 6월 준공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된다. 제2의 코엑스로 불리는 이 사업은 중구 봉래동 2가 122일대 연면적 30만6348㎡ 규모에 호텔과 업무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코레일은 국제업무지구 개발 실패를 거울삼아 직접개발방식이 아닌 공모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업무지구 통합개발에 따라 피해를 입은 서부이촌동에 대한 재개발 가이드라인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용적률 400%인 준주거지로 종상향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부이촌동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250%다.
 
이밖에 1.45㎢의 송파구 올림픽공원보다 큰 용산민족공원(2.43㎢)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개발호재 덕분인지 인근 신규 분양시장의 성적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분양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일반 청약접수에서 평균 3.9대 1, 최고 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다음달 선보일 '래미안 용산'의 경우 일대 주상복합들보다 입지여건과 조망이 우수해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다. 
 
◇래미안 용산 위치도. (자료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용산은 약 150m 높이에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의 트윈타워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지상 5층~9층까지 배치되며 전용면적 42~84㎡ 782실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97실이 일반분양 된다. 아파트는 전용 135~243㎡, 19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165가구다. 펜트하우스는 전용 238~243㎡ 총 5가구로 40층에 위치한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지하로 바로 연결돼 있으며 걸어서 3분 이내에 용산역에서 KTX를 포함, 1호선과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래미안 용산은 3면의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전용 135㎡는 한강이나 용산민족공원, 전용 161㎡ 한강이나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가운데 들어서는 전용 181㎡는 전 가구가 한강과 용산민족공원의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인근 주상복합과 달리 20층에 스카이브릿지가 구성된다. 스카이브릿지에 있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의 주민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간 이동도 쉬워 비상시 대피용 통로로 활용될 수도 있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래미안 용산은 한강과 남산을 사이에 두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며 "래미안의 높은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조망권이 어우러진 최고급 주거복합단지를 지향하고 있어 고급 주택수요자들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용산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5층에 마련되며, 입주는 오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래미안 용산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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