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120일선 마저 내주며 주요 이평선을 모두 이탈한 채 1960선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거나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종목, 성장성과 가격매력을 고루 갖춘 종목을 발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기상이변, 전기차 등 여러 이슈에도 주목하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다.
2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6일~20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
테크윙(089030), 신구의 조화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됨'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업체로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국내외 50개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와 C.O.K(Change of kit)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며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대비 3배 정도 시장이 큰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 진출해 2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예상 PER 9.1배로 거래되고 있어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위와 3위, 5위는 나란히 성장주에 대한 분석 리포트가 올라왔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테슬라, 닛산, BMW가 전기차 충전기술에 대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향후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이 급감하며 전기차 시장 개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충전 방식이 통일된 후 배터리 규격도 동일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용 배터리 대량 생산, 원가 절감, 가격 하락, 전기차 가격 하락의 선순환 구조에 들어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006400)를 추천하면서 "삼성그룹 보유 관계사 지분가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대형 전지 매출과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제시했다.
김성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
아미코젠(092040)은 유전자 진화 기술에 기반해 실적 가치를 창출해 낸 글로벌 희소 바이오 기업"이라며 "주로 항생제 생산용 특수 효소제와 건강기능성 원료를 생산한다"고 전했다.
특히 "항생제 생산용 특수 효소제는 항생제 원료 최대 생산 국가인 중국을 직시 중이며 건강기능성 식품은 고령화, 만성질환 확산 등으로 시대가 원하면서 수요 견인이 뚜렷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미코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7%, 40.9% 성장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특수 효소제 신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윤석 SK증권 연구원은 "
동국실업(001620)은 플라스틱 사출, 중공성형제품 등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진입장벽이 낮지만 주력제품에 대한 원가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선행적인 설비투자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7% 급성장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6% 늘어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고 중국 자회사의 성장성과 KDK오토모티브 인수에 따른 외형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이 4.8배, 내년 기준 PER은 BW 물량의 완전 희석화를 감안해 3.8배로 과도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4위는 SK증권의 '람보르기니를 타는 농부의 시대가 올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제목을 단 리포트였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전설의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은 수년 내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해 농부가 람보르기니를 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특히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이상기후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엘니뇨와 같은 기상이변이 발생한다면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선물과 농산물 관련 ETF에 대한 투자가 적합하다"며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농심(004370),
롯데칠성(005300),
동원산업(006040),
신라교역(004970),
남해화학(025860),
아세아텍(050860),
농우바이오(054050),
고려아연(010130),
현대비앤지스틸(004560),
황금에스티(032560)를 관심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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