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채권단과 협의"..디폴트 피하나
2014-06-19 17:03:24 2014-06-19 17:07: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가 태도를 바꿔 채권단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아르헨티나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주 뉴욕에서 미 헤지펀드 채권자들과 만나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1000억달러 규모의 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 발행 채권의 대부분을 탕감받기로 합의했으나, 국채 8%를 보유한 NML매니지먼트와 아우렐리우스자산운용 등 미국의 일부 헤지펀드와는 합의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들 헤지펀드들은 이후 국채 8%와 이자에 해당하는 돈을 갚으라고 아르헨티나 정부를 상대로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상고에도 불구하고 미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까지 약 13억3000만달러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동안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사진)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악셀 키칠료프 경제장관 등은 이들 "헤지펀드의 강탈 행위에 굴복할 수 없다"며 채무 변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채무를 갚지 못하면 15년여만에 다시 디폴트 상태에 처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커지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아르헨티나가 입장을 바꾸면서 십수년간 지속됐던 아르헨티나와 헤지펀드간의 싸움이 끝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헤지펀드와의 갈등 때문에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