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구는 내가 만든다..제4회 DIY & 리폼 박람회
2014-06-19 16:13:35 2014-06-19 16:17:50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업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방법도 간단해 저렴한 비용으로 손수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겨냥한 업계의 집단대응이 진행됐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DIY & 리폼 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건자재 업체들이 내놓은 DIY 아이디어에 환호하며 셀프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페인트를 직접 칠해보고, 공간 인테리어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시공업체가 아닌 내 손으로 얼마나 간편하고 빠르게 바닥재를 붙일 수 있는지를 알고 놀라워하는 표정도 이어졌다. 관심은 이내 흥미가 됐고, 이는 직접적인 수요로 이어졌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4회 DIY & 리폼 박람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벤트는 재단된 나무로 책장과 의자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산림문화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재료나 장비 등 별도의 비용없이 무료로 원목책장과 원목의자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완성된 가구는 집으로 가져가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된다.
 
체험에 참여한 박동서 경기구리지역 자활센터 공장장은 "회사 직원들이 함께 박람회에 참가해 목공체험을 했다. 직원들이 집에 가져갈 가구를 직접 만든다는 것에 신기해 하면서도 혹시 실수라도 할까 모두 진지하게 가구 만드는 일에 열중했다"며 "남성들이야 나무와 전동드릴, 충전드라이버 등을 접할 기회가 많지만 처음 접하는 여성 직원들이 드릴소리에 놀라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체험 참가자들은 간편한 방법으로 우리집 가구를 직접 만드는 것이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참가자는 "오늘 만든 책장은 예쁘게 페인팅까지 해서 우리 딸에게 선물로 줄 것"이라며 "우리집 가구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망치지는 않을까 과정 하나하나가 상당히 조심스러웠지만, 기뻐할 가족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찰 정도로 설레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림문화 체험에 참가한 관람객이 지도 강사와 함께 책장을 만들고 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무로 가구를 만드는 것을 여성인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쉽고 간단했다"면서 "이제 집에서도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나 소품을 하나씩 만들어 볼 예정"이라고 완성품을 자랑했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 관계자는 "목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생활 속에서 자연소재인 목재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고 산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며 "목공 전문가들의 지도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목책장과 책상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어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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