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 삼성 갤럭시S 같은 것"
2014-06-17 17:13:13 2014-06-17 17:17:39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유니버설 디자인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같은 겁니다."
 
줄리아 비미시 미국 버지니아공대 주거학과 교수(학과장)는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이 개최한 고령사회융합과학정책 국제세미나 '3A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유니버설 디자인은 혁신이고, 혁신적인 제품은 생활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일반인 누구나 제품·환경·정보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을 뜻한다. 인구 고령화로 이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날 비미시 교수는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며 국내 기업이 만든 제품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삼성 갤럭시S를 이용해 병원 일정을 기록하던데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감퇴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다기능을 다감각으로 손쉽게 이용하면 사회적 유대관계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은 주방용품이나 가정용 혈압 측정 기기, 샤워할 때 붙잡을 수 있는 손잡이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이는 고령화로 신체나 지능이 변화하는 사람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유니버설 디자인은 앞으로 베이비 부머의 고령화와 함께 삶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면서 점점 발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줄리아 비미시 미국 버지니아공대 주거학과 교수가 17일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이 개최한 고령사회융합과학정책 국제 세미나 '3A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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