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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금융상품종합판매플랫폼 필요"
자본硏 '고령화시대의 금융시스템 발전방향과 과제' 보고서
"고객맞춤형 연금자산운용 관리산업 대응해야"
2014-06-15 12:00:00 2014-06-15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저금리로 연금상품이 필요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종합판매플랫폼 도입이 필요합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고령화 시대의 금융시스템 발전 방향
과 과제'란 보고서에서 "노동투입 감소, 저성장 저금리로 대표되는 고령사회와 노동주도 고성장 산업사회의 금융중개시스템은 같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연구위원은 "과거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은 압축성장에 필요한 금융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저금리로 그 중요성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령화로 생애주기대비 근로소득기간이 단축되면서 근로소득보다 금융소득이나 연금소득 수준이 소비 평활화(생애 소비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현상)를 위한 중요한 소득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연금자산 운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금융중개 운용 측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국내 금융시스템과 개별 금융업법은 공급자 중심이고, 자금운용보단 자금조달 중심"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노후 소득대체율과 직결되고 새로운 위험자본공급체계로 주목받는 자산운용산업과 고객 맞춤형 연금자산 운용을 가능케 하는 자산관리산업이 고령화 시대 금융시스템이 가야 할 발전 경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연금자산을 전통자산에 집중하거나 지나치게 홈 바이어스된(잘 아는 곳에 투자하려는 현상) 자산배분에 머물지 않도록 해외투자정책이나 사모펀드, 대체투자 등 비전통자산에 대한 활력 제고에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산관리산업 선진화는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금융적 필요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충족되는 금융상품종합판매플랫폼과 필요에 따라 고객별 자산배분과 권유를 할 수 있는 독립투자자문업자(IFA)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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