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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기업, 투자·고용·소비 적극적으로 해달라"
2014-06-13 07:52:09 2014-06-13 07:56:1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다시 한 번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소비 활동을 당부했다. 하반기 내수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13일 서울 광화문 플라자호텔에서 경제5단체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우리 경제는 세 가지 터널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투자, 고용, 소비 등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움츠려든 심리의 터널'을 인용하며 "세월호 사고 등으로 최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는데 심리를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 첫번째로 통과해야 할 터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겨운 민생 터널'과 '불확실한 대외여건의 터널'을 비유하며 "최근 우리경제는 서미들의 살림살이가 여전히 어렵고,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의 지각변동 가능성 등 지정학적·정치적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전반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지적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기업들이 기업 본연의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기업들이 소비진작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워크샵, 체육행사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기업들의 정상적인 활동 하나하나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경제계가 경제상황과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등 중지를 모으는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면서 "경제계는 5대 핵심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금이 경제혁신에 다시 본격적으로 몰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무엇보다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간재 산업을 육성하고 선진국에 비해 불리한 창업환경 개선을 통해 창조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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