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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차이나모바일, 로밍 중 VoLTE 통화 시연 성공
상용화는 'TDD-FDD' 단말 출시돼야 가능
2014-06-12 14:21:51 2014-06-12 14:26:0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로밍 중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시연됐다.
 
KT(030200)는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obile Asia Expo 2014)'에서 공동으로 로밍 중 VoLTE(voice over LTE) 통화하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3G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했지만, VoLTE는 LTE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중국에 있는 KT 고객이 로밍 중에도 한국 및 중국 현지와 통화할 때 3G 네트워크가 아닌 LTE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영상 통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창규 회장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에서 로밍 중 VoLTE 음성통화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이번 시연은 KT의 상용 VoLTE 서비스 망과 올 11월 상용 예정인 차이나모바일의 VoLTE 서비스 망을 상호 연동해 진행됐다. 이날 MAE 차이나모바일 부스에서 황창규 회장과 시궈화(Xi Gouhua)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LTE로밍 및 HD 영상통화(VoLTE)를 많은 방문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12월 VoLTE 기반의 HD국제영상통화를 선보이는 등 VoLTE 로밍 서비스를 위한 사전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박혜정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은 "KT가 차이나모바일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VoLTE 로밍 시연을 성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자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상용 가능 시점은 미정이다.
 
이 서비스는 주파수 분할방식으로 알려진 'LTE-TDD'와 시간 분할방식인 'LTE-FDD'를 동시에 지원하는 VoLTE 단말기가 출시돼야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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