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에서 항공까지, 애경그룹 창립 60주년 맞아
2014-06-09 07:54:29 2014-06-09 07:59:0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사랑(愛)과 존경(敬)'을 회사이름으로 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지난 9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애경그룹은 대륭산업(1945년 설립)이 전신이지만 비누제조업으로 출발했던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의 설립일인 1954년 6월9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지난 애경 60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뜻하지 않은 고난과 역경을 겪지 않았던 해가 없었던 것 같았다"며 "하지만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애경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뜻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온 힘을 다해 노력해온 결과 극복해내지 못한 해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창립 60주년을 맞은 감회를 나타냈다.
 
또 "경제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한다. 인생은 희로애락이 교차한다. 잘 나갈 때는 어려울 때를 대비하고, 힘들 때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이루어내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경험을 통한 확신에 찬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애경은 뿌리깊은 나무와도 같다. 뿌리깊은 나무는 그 어떤 세찬 비바람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애경은 지난 60년간 한단계 한단계 쉼 없는 성장과 도약을 해왔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애경인의 저력과 프런티어 정신으로 묵묵히 앞만 보고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애경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5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조9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명 그대로 창립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랑과 존경'의 이념을 바탕으로 경영해 온 결과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애경그룹은 지난 1950년대 생활용품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기초화학, 1990년대 백화점 등 유통업 진출 등 20년 단위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부동산개발, 항공,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을 통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60주년을 맞이한 애경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반세기 이상 지켜온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애경의 가치에 보다 합리적인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를 더할 계획이다.
 
60주년은 사람으로 치자면 60갑자의 처음으로 되돌아왔다는 의미로 환갑이라고 하며, 장수를 상징하는 생일이다. 과거에는 성대한 잔치를 열어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축하를 받는 행사를 열기도 했지만, 요즘의 환갑은 두 번째 청춘이 시작되는 나이로 재해석되고 있다.
 
애경그룹 역시 이같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그룹차원의 공식적인 행사 없이 창립기념일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1985년 4월 애경유지와 유니레버간 합장 체결 모습. (사진제공=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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