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제넨텍 합병..바이오업계 판도 변화 주목
2009-03-14 10:20:28 2009-03-14 10:20:28
스위스 제약업체인 로슈가 미국 바이오 대표기업인 제넨텍의 지분 100%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바이오 제약 업계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3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제넨텍의 기존 대주주인 로슈는 지난 12일 제넨텍의 지분 44%를 주당 95달러, 총 468억달러에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로슈와 제넨텍은 로슈가 인수하지 못한 제넨텍의 지분 44%를 양도하는 문제를 놓고 지난 8개월가량 갈등을 빚어 적대적 인수 가능성마저 제기됐으나 양사가 전액 현금 지불 방식의 인수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제넨텍은 매출 기준으로 세계 2위의 바이오 업체로 제넨텍 주주인 임원과 직원들에게는 지분 양도 대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이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제약업계는 현재 로슈와 제넨텍을 비롯, 화이자와 와이어스, 머크와 셰링-플라우 등 거대 기업들간의 인수ㆍ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이어서 바이오 제약 부문의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이자-와이어스가 공식 합병될 경우 지난해 매출 기준 591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제약업체가 탄생하게 되고 로슈와 제넨텍이 397억달러로 2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머크와 셰링-플라우가 합병되면 매출 396억 달러로 3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365억 달러로 4위를 기록하게 되고 노바티스가 362억달러, 사노피-아벤티스가 356억달러, 존슨앤드존슨이 294억 달러 등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약업체 애보트와 일라이릴리, 암젠 등은 매출 규모 150억~190억 달러 규모다.
 
로슈와 제넨텍의 합병 결정에 대해 제약업계 일각에선 바이오 첨단 기업으로 성장한 제넨텍이 연구 중심의 기업 문화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로슈가 경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넨텍 전직 임원은 "로슈와 제넨텍이 과거 상당기간 동안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에 합병 이후에도 성공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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