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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정몽준 패배 시인 "시민 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
2014-06-05 00:35:57 2014-06-05 00:40:14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탈환을 노렸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5일 자정 무렵 패배를 시인했다.
 
이날 자정 기준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13.4% 개표 상황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7.5%를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이 확실한 상태다. 정 후보는 41.7%를 획득했다.
 
전날 방송사 출구조사 이후 칩거에 들어갔던 정 후보는 약 5시간 만에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많이 살펴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 마음속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래 생각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패배를 시인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News1
 
정 후보는 또 박원순 후보에게 "지금 서울은 경제도 상당히 어렵고 남북 관계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새롭게 서울시를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이라고 축하의 말을 건냈다.
 
끝으로 그는 지지자들에게 "제가 (시장이) 됐으면 서울 시민들에게 할 일이 많겠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좋은 사람도 나와야 하고 민주주의란 제도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그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캠프를 떠나 자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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