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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불황속 지원금 마케팅 성행
2014-06-04 13:00:00 2014-06-04 13:00:00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장기불황으로 유통업계에서 '돈'을 직접 지원하는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기존 이벤트들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나 할인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던 것과 반대로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현금을 비롯한 각종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응원지원금과 응원 도구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코카-콜라의 월드컵 응원곡(The World is Ours)에 맞춰 '나만의 콕콕댄스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 주소를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업로드 된 영상은 네티즌 투표를 통해 매주 상위 10명을 선정, 응원지원금 100만원(1명)과 코카콜라 응원 박스(9명)를 제공한다.
 
휴가철을 맞아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의미로 4개 대학 축구팀이 참여하는 '프링글스 드림컵' 대회를 개최하고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막강 팬심을 보여줘'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했다.
 
'막강 팬심을 보여줘' 이벤트는 19일까지 프링글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드림컵 대회에 참가한 4개 대학 축구팀 가운데 한 팀을 선정해 '응원단장'에 지원하고 팬들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받으면 여름 휴가비 100만원과 프링글스 10박스, 27일 벨기에전 라이브매치 관람(코엑스 메가박스 3D관) 티켓, 풋볼게임 테이블, 프링글스 축구공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2위~4위 단장에게도 휴가 지원금 50만원 등이 제공된다.
 
웅진식품은 여행 지원금을 제공하는 '하늘보리 쿨링열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늘보리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며 일상생활 속에서 열 받고 황당했던 경험을 이벤트 페이지에 100자 이내로 남기면 완료된다.
 
당첨자에게는 여행 지원금 100만원(1명), 2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30명), 대학생들이 1주일간 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과 하늘보리 여행키트(100명)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GS샵은 소비자 참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앱 천만 다운 돌파 기념, 천만원 장바구니 레이스'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신규 및 기존 고객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하기 버튼만 누르면 응모 가능하다. 참여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Km가 늘어나고, 그 거리에 따라 10만원~1000만원의 장바구니가 생성돼 최고 1000만원의 쇼핑지원금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월드컵 응원부터 여름 휴가까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를 활용한 지원금 마케팅을 통해 이벤트 참여도를 끌어올려 이를 매출 증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연계하고자 한다"며 "이는 불황 속에서 실용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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