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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합진보당 경기지사 후보 사퇴에 '사전 교감' 의혹 제기
김진표 후보 측 "우리는 우리 일만 열심히"
2014-06-01 17:19:17 2014-06-01 17:23:13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이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자진 사퇴 선언에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사전 교감' 의혹을 제기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사진)은 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선거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왜 갑자기 통진당의 후보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사퇴를 하는 것일까 국민들은 몹시 의아해하실 것"이라며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의혹을 제기했다.
 
함 대변인은 "그간 새민련은 통진당하고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결별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지금 보여주는 행태는 국민들의 눈을 속여가며 분가했던 집들끼리 다시 합가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함 대변인은 "지난 경기도지사 방송토론에서 뜬금없이 통진당 백 후보가 김진표 후보를 추켜세우고 두둔했던 모습은 혹시 오늘의 사퇴가 사전에 논의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황당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함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진표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후보 측 송두영 대변인은 통화에서 "입장 발표 계획은 없고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는) 우리와 별개의 문제며 우리는 우리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백 후보는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새누리당에게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된다"며 "후보직을 조건 없이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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