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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필요하면 대통령 만나겠다"..초당적 협력 용의 밝혀
2014-06-01 10:44:39 2014-06-01 10:48:3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국가 위기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필요시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이전과 완전히 다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선거 이후 대통령과 만나 국가혁신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중인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News1
 
새정치연합의 세월호 참사 수습 및 국가 혁신을 위한 입장을 밝히는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세월초 참사를 비롯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제1야당으로서 초당적인 자세로 정부여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만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정부여당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무위로 끝난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후보 지명 및 철회 과정에서 나타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KBS 사태에서 벌어진 방송장악 논란, 각종 구설수에 시달린 청와대 인사 등에 대한 쇄신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6월부터 열리는 후반기 국회를 '세월호 국회'로 명명하고 국가 안전과 관련한 시스템을 점검하며 국가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법 제정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편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에 대해 "마지막 한 명까지 찾는데 정부와 정치권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할 것을 제안한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정치권 모두의 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회견문 낭독 이후 '대통령을 만나는 형식'에 대한 질문에 "논의하는 내용과 결과가 중요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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